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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tachable raw collar 코트
199,000
사이즈M
컬러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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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의 노트
Wayne McGregor

COS는 나에게 옷과 신체가 소통하는 예술적 대화를 창조해달라고 했다. 이는 자유로우면서 ‘일상’ 속 움직임을 탐구하고 그 움직임이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지 보여주는 안무이자, 컬렉션의 소재, 질감, 재단을 춤의 요소로 활용하는 안무를 의미했다.

동작과 옷을 주요 부분들로 쪼개보면 평소에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 속 제스처와 동작에서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다.

The Choreographer

「Soma」는 라틴어로 몸을 의미하며, 더 정확하게는 영혼, 정신과 분리된 신체를 의미한다. 몸은 매일 우리가 옷을 입고 움직이면서 춤을 춘다. 신체는 우리가 입는 것의 무게, 흐름, 느낌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옷은 우리의 확장이 된다. 나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다. 몸은 무엇을 알고 있는가? 우리의 몸이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그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COS의 새 컬렉션은 옷을 입었을 때 평소와 다른 행동을 유도하여 착용자의 일상적인 움직임을 뒤엎고 자동 조종 모드를 해제한다. 하루 중 습관에서 벗어나 내리는 결정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자. 작지만 의미 있는 디테일의 습관적인 움직임을 저지함으로써 우리는 일과 삶에서 내리는 큰 결정에 더욱 폭넓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신체적 사고, 신체와의 연결 및 어떻게 일상적인 움직임을 발달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나에게 COS는 심플함, 집중, 분명함, 독창성, 놀이 그 자체이며, 이는 내가 안무 창작 과정에 담아내려 하는 특성이기도 하다. COS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발견하고 수정하면서 경계 없이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친다. 이런 개방성이야말로 모든 창작 활동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25년 전 무용단을 창단했고, 2006년부터 로열 발레단의 상주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안무가로 활동하는 내내 어떻게 하면 무용의 굴레를 벗어나 틀에 박히지 않은 방식으로 협업을 하고 무용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궁리해왔다. 협업은 내 예술 활동의 핵심이다. 나는 절대 결과물을 예상하고 협업에 임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함께 무엇을 창조할 수 있을까?”라고 묻고 탐구하며 초대에 응한다. COS와의 프로젝트도 이런 식으로 구상했다. 함께 무언가를 이루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며 에너지와 신뢰를 주고받는 것. 나는 바로 이런 점이 흥미롭다고 느낀다.

나는 이 공연을 마치 사람들이 우연히 마주친 것처럼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만들고 싶었다. 무대나 극장 조명 없이 실생활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공연. 나는 건축, 특히 공간이 그 안에 머무는 사람들의 동작과 행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관심이 매우 많다. 그래서 장소를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특정한 장소에서 하는 작업에는 늘 어려움이 따르고, 야외 공연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한다. 그래서 나는 무용가, 협업하는 이들과 함께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낸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이 공연을 보고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익숙하거나 낯선 방식의 움직임이 전달하는 의외성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나도 춤을 추고 싶다는 욕구와 함께!

The Inspiration

「Soma」는 웨인 맥그리거(Wayne McGregor)의 안무를 통해 선보이는 남성복 에센셜 캡슐 컬렉션이다. 아이템은 모두 베이직하고 오래 갈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공예(craftsmanship)와 현대성이 결합되어 시간이 지나도 믿고 입을 수 있는 옷이 탄생되었다.

「Soma」는 일상적인 동작들, 다시 말해 무의식적이고 의도치 않게 우리가 만들어내는 제스처들에 기반하여 만들어졌다. 계절에 상관없이 매일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일상적인 동작 중에서도 옷을 입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었다.

걷어 올린 소매, 칼라가 목에 얹어진 방식, 피부를 스치는 직물, 무심하게 커프스를 잡아당기는 손가락... 이러한 작은 움직임들은 중요하다. 우리는 옷이 몸에 닿고, 접히고, 펴지고, 휘어지는 방식을 끊임없이 바꾸고 있다.

옷과 착용자 간의 유기적 관계를 탐구하기 위하여 우리는 춤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러한 움직임들을 강조했다. 기능은 안무와 컬렉션 모두에서 중시된다. 옷의 양상은 작은 방법들로 전복되어 이것이 사람들의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신체를 보완하고 미묘하게 상호 작용한다.

소매는 해부학적으로 재단되어 정확하게 손의 곡선을 따라 길게 나타난다. 심플한 화이트 치노의 주머니는 일 센티 미터 뒤로 이동되어 착용자의 손을 보다 자연스러운 위치로 부드럽게 옮긴다. 한 셔츠 제품의 커프스에서는 버튼 한 개를 열린 상태로 두었는데, 그 결과 옷이 의도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은듯한 느낌을 주어 옷을 입고 벗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동작과 제스처를 통해 컬렉션에 쓰인 소재도 선택할 수 있었다. 다른 재료들을 결합함으로써 스타일의 움직임이 더욱 통합된 느낌을 준다. 편견을 잘라냄으로써 작품은 다른 흐름을 갖는다. 우리의 움직임은 옷감에 흔적을 남기고, 순간적인 자국을 남긴다. 옷은 빳빳하게 다림질된 셔츠를 입고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부터 구겨진 셔츠 안에 머물다가 저녁에 돌아올 때까지 하루의 기억으로 덮여 있다.

특히 흰 셔츠가 컬렉션 내에서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기본 아이템으로서의 중요성 때문이다. 네 종류의 제품 각각은 서로 다른 디테일을 포함한다. 이중 일부 디테일은 분명하게 나타나지만, 다른 것들은 몇 주 또는 몇 달이 지난 후에야 명확해진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과 그들이 입은 옷 사이의 일상적인 상호 작용을 넘어서는 놀라운 점을 선보임으로써 옷과 사람 사이의 지속적인 관계를 탐구한다. 목표는 이 감정적인 연결이 시간이 흘러도 계속되는 것이다.

「Soma」에서 착용자를 통해 어떻게 컬렉션이 활기를 띠는지 살펴보는 일은 중요하다. 스타일은 몸에 닿자마자 변화한다. 누군가가 입지 않으면 옷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은 우리가 디자인에 대해 생각할 때 무엇보다도 분명한 점이다.